경제학에서는 경제 주체를 크게 3개로 나눕니다. 가계, 기업, 정부가 바로 3대 경제 주체입니다.
가계(household)는 생산요소를 공급하고, 상품을 소비하는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기업(Firm)은 생산요소를 구입하여, 상품을 만들고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정부(Government)는 세금을 징수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위해 각종 여러 사업이나 SOC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역할을 갖습니다.
1️. 시장(Market)
시장의 요소
시장은 개인과 기업이 상품을 사고 팔기 위해 모인 모임을 의미합니다.
시장은 크게 상품시장과 생산요소시장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생산요소시장에는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이 있습니다. 상품시장은 기업이 상품을 공급하고, 가계가 상품을 수요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생산요소시장은 기업이 수요자이고, 가계는 공급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분업과 교환
시장이 형성된 이유는 간단하게 보면 인간이 자급자족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래전부터 인간은 각자 잘하는 것 하면서(분업) 서로 필요한 것을 얻고자 자원을 거래하며(교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이 모이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A와 B 두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두 사람은 각자 상대적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생산활동에 집중합니다. A는 쌀을 생산하는 것에 집중하고, B는 옷을 생산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A는 쌀을 생산하는 것에 특화됩니다. B 역시 옷을 생산하는 것을 잘하게 됩니다. 생산을 잘하게 되면, 생산활동이 증대되며, 전체적인 생산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 생산한 결과물을 일정한 비율로 교환한다면, 두 사람 모두 전보다 더 많은 쌀과 옷을 소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경제학 용어로는 '교환의 이득(gains from trade)' 이라고 합니다.
교환의 이득은 시장(Market)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정한 분야의 생산에 특화되거나 전문화되면, 이 결과물을 통해 본인보다 더 적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교환하여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교환의 매개수단
교환에 이득이 있으려면, 자신이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가 적절하게 교환이 잘 되어야 합니다.
화폐가 나타나기 전인 물물교환경제에서는 직접 생산하는 물품과 필요한 물품을 거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래는 성사되기 매우 어려운 거래입니다. 기본적으로 거래하는 두 주체간의 욕구가 맞아야 서로 윈윈이 될 수 있는 거래가 될텐데, 이 욕구를 일치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즉, 이런 욕구가 일치될만한 거래자를 만나는 것 자체에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교섭하고 이를 교환하는데 운반하는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죠. 결론적으로 거래비용이 높았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화폐가 출현했고, 시장에서 모든 상품들이 화폐를 통해 교환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1930년도 이전까지는 금이 교환의 매개수단으로 사용되었고, 그 이후에는 달러가 교환의 매개수단이 되었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시장을 알아보았습니다.
시장은 현대의 제도가 정착하기 이전부터, 나라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가장 필요한 곳은 마켓, 즉 시장입니다. 최근에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상품과 재화의 거래비용이 더욱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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